■ 임금노동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0만명을 돌파한 비정규직 수가 1년새 627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임금노동자 1,931만2,000명의 32.5%가 비정규직이라는 겁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계속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2011~2013년 56%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55.8%로 하락했고, 올해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여성 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40.2%로 남성의 비정규직 비율 26.5%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 주40시간 근로 준수 등 상당수 노동 조건도 지난해에 비해 후퇴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경기 악화에 따른 부담이 약자인 비정규직에게 먼저 전가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습니다. <불경기 유탄이 비정규직에... 임금 격차 더 벌어지고 노동조건 악화>(15/11/04 한국일보)
■ 장시간 노동과 시간 빈곤
한국인들은 너무 바쁩니다. 밥도 느긋이 먹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은 도무지 낼 수가 없고, 그러다보니 삶의 만족도가 낮습니다. JTBC가 취재한 이은수 씨는 두 딸을 키우면서 미용실을 운영합니다. 미용실에서 하루 10시간 정도 일하고 저녁식사 준비, 설거지, 빨래 같은 집안일에 시달리니 자신을 위한 시간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생활비를 대기 위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는 강모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뭘 배우고 싶은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OECD 평균보다 458시간이나 긴 한국인의 노동시간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하느라 나를 위한 시간 없어요"…'타임푸어'의 하루>(15/11/03 JTBC뉴스)
■ 거리에서 절규하는 삼성백혈병 피해자들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광장에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농성이 지난 10월 7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성반도체 백혈병은 직업병이며, 지금 삼성이 생색내는 직업병 보상은 8년 전에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 피해자들과 농성 참가자들의 주장입니다. 지금 삼성 측에서는 백혈병 유족들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으며, 과거의 피해자들에게 문제제기를 하지 말라고 종용하는 한편 백혈병 문제를 해결한다는 언론플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이 지키지 않은 약속 때문에 농성을 합니다”>(15/10/31 참세상)
■ 세월호 "가만히 있으라" 영상 공개
세월호 희생자의 아버지 A씨가 "배에서 나오지 말라"는 안내방송과 조타실에서 탈출하는 선원들의 모습이 동시에 잡힌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세월호가 침몰하던 오전 9시 45쯤의 선내와 선외를 촬영한 것으로, 법정 증거 기록으로 사용된 영상이라고 합니다. 배는 이미 기울었고 선원들은 탈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데 영상 속 안내방송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기다리시고 OO밖으로 나오시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영상을 공개한 A씨의 심정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주체와 그 방송을 독단적으로 했는지, 누구의 지시로 했는지를 밝혀야한다”고 말합니다. <[단독] “선원은 탈출 학생은 대기” 세월호 비교 영상> (15/11/04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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