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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용산참사 다큐 <공동정범> 상영회

by 더불어삶 2018. 3. 18.

올해는 더불어삶의 정기모임이 조금 더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3월의 정기모임은 영화 <공동정범> 공동체 상영으로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모임이지만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도 항상 환영입니다.  




지난 1월 20일이 용산참사 9주기였는데요, 더불어삶도 단체 추모위원으로 참가한 바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추모 기일의 날짜만 지났을 뿐,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공동정범>(감독: 김일란, 이혁상)은 2009년 1월 20일 불타는 망루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국가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당했던 이들이 엇갈린 기억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망루에 화재가 발생한 장면입니다. 사건 당일, 옥상 위 망루라는 고립된 공간에 상당량의 인화물질이 있었으므로 경찰지휘부는 토끼몰이식 진압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진압계획에서도 경찰은 수차례 "안전대책"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세운 진압계획의 안전조치와 경찰청 지침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사전조치도 준수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진압을 명령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해 철거민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장면. 국가의 폭력에 의해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경찰이 사망했으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고 있는 지금, 용산참사의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도 다시금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진실을 밝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은 철거민과 유가족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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