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한국잡월드 직접고용 쟁취 결의대회에 더불어삶 회원 6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잡월드 직접고용 쟁취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공공운수노조 산하 여러 사업장에서 오셨고, 다른 곳에서도 연대하러 많이들 오셨습니다. 더불어삶은 원래 농성장 지지방문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 결의대회에 참가해서 힘을 보태드리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지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집회는 2시간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잡월드 노동자들의 투쟁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어서, 집회 대열도 길었습니다.
잡월드분회 조합원들은 한국잡월드에서 아이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주는 강사님들입니다. 한국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지만, 놀랍게도 직원 380여명 중 330명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노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당연히 선생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기가 불가능하고, 직업체험 과정에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잡월드 직업체험 강사들은 원청 잡월드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 중입니다. 11월 22일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조합원 41명이 집단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몇몇 조합원이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는 이 상황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지만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직접고용보다는 자회사 방식이 남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천공항만 해도 30%만 직접고용이고 나머지는 전부 자회사 고용 방식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설립된 자회사는 어떻게든 이윤을 남기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노동자들의 처우는 열악해지고 공공서비스의 질도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의 '직업체험 교육기관'인 잡월드가 '직업체험'을 담당하는 강사들을 직접고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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