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분향소 문화제 참가(9월 12~13일)

더불어삶의 활동 2018.09.28 10:47

시일이 조금 지났지만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저녁 문화제 참가 사진을 올립니다.


 

더불어삶 회원들은 9월 12일(수)와 13일(목)에 각각 4~5명씩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저녁 문화제에 참가했습니다. 12일 저녁에는 서울시청 정문앞에서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과 연대 문화제가 열렸어요. 이날 문화제에서는 사무국장님의 배려로 우리 회원 중 1명이 여는 발언을 했습니다(사진).

 

 

문화제 끝날 무렵에는 쌍용차 조합원들이 직접 나오셔서 말씀과 함께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9년째 농성과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어떤 심정으로 노래를 직접 준비하셨을지...

 

그리고 이날 새로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쌍용차 김득중 지부장님과 정부 관계자의 만남이 진행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겨레신문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9월 13일에는 쌍용차 최종식 사장이 대한문 앞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몇몇 조합원들이 "너무 늦게 오신 거 아닙니까?"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최 사장의 조문 직후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 논의를 위한 교섭을 재개했지요.


 

 

교섭이 진행되고 있던 13일 저녁에는 대한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기도회에 함께했습니다. 여러 목사님들과 기독교 관계자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진행해 주셨고, 참가자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바람직한 교섭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기도회가 끝나고 나니 잠정합의안 타결 소식을 들을 수 있었지요. 조합원 총회를 거치고 다음날 노사 최종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3536일 만에 복직 약속을 받았습니다(위 사진은 9월 20일 평택에서 개최된 복직 보고대회 장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9년 동안 온갖 어려움을 견디며 싸우고 또 싸운 결과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덧붙이자면 쌍용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아직 남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님이 복직 합의 후에 쓰신 글의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쌍용차 문제는 파업 폭력진압, 댓글부대 동원, 기무사 사찰, 양승태 대법원 재판 거래 등 정부 차원의 진실 규명과 국가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사면복권 등의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쌍용차 해고자 서른 분을 희생시킨 직간접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록 전 정권에서 벌어진 일들이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이 분명하기에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현 정부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기업은 언제든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 위기가  왔을 때 함부로 해고하는 게 아니라 노사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정리해고제를 없애고, 해고를 제한하고,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을 정부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10년 동안 "함께 살자"라고 싸운 이유입니다.

 

posted by 더불어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