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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1차, 2차 상경투쟁 연대(7월~8월)

by 더불어삶 2019. 8. 30.

2011년 5월 18일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로 시작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햇수로 9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은 노조파괴 등 부당노동행위로 1년 2개월의 수감생활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노조파괴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유성지회는 사측에 계속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교섭하는 척만 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성 노동자들은 7월과 8월 2회에 걸쳐, 노조파괴를 끝장내기 위한 상경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유성범대위(노조파괴 범죄자 유성기업, 현대차자본 처벌! 한광호열사 투쟁승리!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더불어삶도 상경투쟁에 부분부분 함께했습니다.

 

<1차 상경투쟁 - 7월>

 

7월 15일 청와대앞, 제 시민단체 기자회견

 

유성 노동자들의 행진 장면
청와대앞 시민단체 1인시위 장면
십시일반 음식 연대 장면

1차 상경투쟁은 국회와 청와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날마다 도심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하며 유성기업 노조파괴 중단과 유시영 회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유시영 회장의 기소 내용은 아래 참조). 유성기업 서울사무조를 찾아가 대화를 촉구하기도 하고 양재동 현대차 사 앞에서도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삶은 7월 24일(수) 저녁 문화제에 함께했습니다.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던 뜨거운 날에 오체투지를 마친 유성 노동자들. 청와대 앞 결의대회도 노조파괴를 끝장내겠다는 뜨거운 마음으로 진행하신 것 같았습니다. 

 

청와대까지 오체투지를 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에 유성기업 노조파괴 책임을 묻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의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지난해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서 검찰의 사용자 봐주기 수사, 노동부의 미온적 수사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지만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성지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동시에 노조파괴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다는 입장입니다.

 

< 2차 상경투쟁 - 8월 >

 

1차 상경투쟁 후에도 유성기업 사측의 태도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회가 교섭을 요구하면 교묘하게 회피하고, 심지어는 상경투쟁을 중단해야 교섭에 나오겠다며 전제조건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성노동자들은 8월 19일부터 2차 상경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8월 21일 대법원앞 기자회견 장면

 

이번에는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유시영 엄중처벌 촉구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더불어삶도 함께해서 지지를 보내드습니다.

 

법적인 내용을 잠시 설명하자면,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 노조탄압을 의뢰하며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한 사실이 있습니다. 자기 회사의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데 회삿돈을 쓴 셈이지요. 검찰은 유시영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현재 9월 4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8월 22일 유성지회 노동자들의 오체투지 장면

 

 

8월 22일 유성지회 노동자들의 오체투지 장면

 

8월 22일 유성지회 노동자들의 오체투지와 함께한 피켓 행렬

 

더불어삶은 8월 22일 오체투지와 청와대앞 문화제가 끝나고 연대의 의미로 치킨과 떡볶이를 대접해 드렸습니다. 청와대앞 바닥에 앉아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이 꼭 승리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상경투쟁 마지막 날이었던 8월 23일 아침, 광화문에서 진행한 선전전 장면

 

 

상경투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서울요금소 고공농성 현장을 찾아 연대하는 장면
고공에서 유성 노동자들의 연대방문에 답하는 톨게이트 노동자들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구호를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노조파괴를 당하는 현장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립니다. 노조파괴는 '살인'이 아니라고 그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유성기업 노조파괴, 9년은 너무 깁니다. 조속한 해결을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파괴 책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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