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 지지 선언

더불어삶의 활동 2020. 9. 29. 23:36

시민단체 더불어삶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 지지 선언에 함께했습니다. 간접고용(그것도 2차 용역)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재벌그룹을 상대로 권리를 주장하는, 힘겹지만 의미 있는 투쟁입니다. 관심 많이 가지고 응원해 주세요!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 지지 선언>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와 계열사들이 있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는 ‘지수아이앤씨’라는 용역업체 소속의 80명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저임금, 고용불안, 고강도노동, 직장갑질, 사측의 임금편취에 시달려온 청소노동자들은 2019년 10월경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에 가입하여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시작한 총 13차례의 단체교섭에서 사측은 임금동결, 단체협약 요구안을 전면부정하고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로 일관하였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지수아이앤씨라는 용역업체는 LG그룹 빌딩과 부동산의 시설관리를 맡은 S&I코퍼레이션(지주회사 LG의 100% 지분 소유 자회사)로부터 2차 용역을 받는 회사입니다. 지수아이앤씨는 2009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의계약으로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을 맡고 있습니다. 지수아이앤씨는 ㈜LG 구광모 회장의 고모인 구훤미, 구미정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이고 구훤미, 구미정은 지수아이앤씨로부터 매년 수십억의 배당금을 챙겨왔습니다.

 

그룹 회장 친족의 배를 불리기 위해 청소노동자들에게는 최저임금 지급과 무료노동을 시켜온 사실이 드러나자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분노했고 2020년 4월부터 LG트윈타워 로비에서 선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원청사인 S&I코퍼레이션에 면담을 요구하였지만,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설보호, 경비업무 수행이라는 명목으로 로비 내 선전전 금지, 상급단체 조합원 출입 금지 가처분과 함께 이를 어길 시 1회당 2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법원에 신청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업무방해,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청소노동자들의 외침을 무시하고 고소 고발로 일관하며, 한 달 월급이 200만 원도 되지 않는 청소노동자들에게 피켓 선전 한 번, 구호 한 번에 2백만 원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LG그룹과 싸움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2020년 9월 8일부터 경고파업과 천막농성에 돌입하여 더욱 힘차게 투쟁하고자 합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재벌기업 LG를 상대로 한 투쟁이 아직 세상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노동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파업투쟁을 돌입하는 청소노동자들의 싸움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연대해주신 지원금으로 투쟁지지선언을 신문광고로 게재하고자 하오니 뜨거운 관심과 연대투쟁 부탁드립니다. 투쟁!

 

9월 29일자 경향신문 1면에 실린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응원 광고를 들고 있는 조합원들. ⓒ엘지트윈타워분회

 

<<<참고>>>

 

노조 선전전 한 번에 “200만원 내라”는 LG트윈타워 관리회사상급단체 관계자 출입도 금지 가처분신청 … “LG그룹 가족기업이 노조탄압”(2020/06/05 매일노동뉴스)

 

[만리재사진첩]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빨간 조끼
(2020/07/29 한겨레)

posted by 더불어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