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 출범 및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
2021년 11월 30일 세종호텔 앞
<기자회견문>
위드코로나에 정리해고 추진하는 반사회적 기업 세종호텔
시민사회도 분노한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호텔업계가 영업 재개를 준비하는 때에 세종호텔은 11월 5일, 15명의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15명은 모두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로 이번 정리해고는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표적 해고이자, 교섭대표노조인 세종호텔지부와 제대로 된 협의도 하지 않은 일방적 해고다.
세종호텔은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외국어 구사능력', '재산보유'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30년 동안 주방일을 해왔고 고객과 대면할 일이 전혀 없는 노동자에게까지 외국어 구사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그저 황당한 기준일 뿐이며 정리해고 대상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적인 기준일 뿐이다.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식음사업장 영업정상화'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노사 협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가자는 세종호텔지부의 제안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세종호텔은 이번 정리해고를 통해 노조없고 정규직없는 비정규직 호텔을 운영하여 사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를 운영하는 대양학원의 수익사업체다. 교육재단에서 이런 반사회적 노동탄압과 정리해고가 강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은 세종호텔 경영진뿐만 아니라 대양학원 재단과 전 이사장 주명건에게 있다.
세종호텔은 10년 동안 부당전보, 해고, 성과연봉제 도입, 복수노조 등을 이용해 노조파괴를 일삼아왔다. 주차장 관리, 객실 청소, 시설관리 모두 완전 외주화했다. 식음사업부 폐지도 일방 통보했다. 수차례의 희망퇴직으로 인해 2011년 정규직 250여명이던 특급호텔 세종호텔은 이제 비정규직 호텔이 됐다.
이런 반사회적 기업 세종호텔의 노동탄압과 정리해고에 종교, 인권, 법률, 정당, 학계, 노동 등 시민사회도 분노하고 있다. 오늘 시민사회 단체들은 노조와 함께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함께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세종호텔은 반사회적 정리해고를 당장 철회하라.
세종호텔지부의 요구대로 고용안정지원금 신청과 식음사업부 영업 정상화를 통해 적자를 줄여나가고 교육부의 권고대로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라.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함게 반사회적 기업 세종호텔을 규탄하고,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2021년 11월 30일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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