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5주기전 및 영화 <그림자들의 섬> 관람
10월의 첫번째 정기모임은 전시회 관람이라는 특별한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노동자의 어머니'셨던 이소선 어머니께서 운명하신 지 벌써 5년... <어머니의 대지>라는 제목으로 이소선 5주기 전시회가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모습입니다.
전시장 안에 발을 들여놓으니 이소선 어머니의 흉상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작품 제목은 <어머니의 품>. 금방이라도 우리를 품에 안으실 것만 같지요.
가슴에는 언제나 영정을 품고 사셨던 이소선 어머니가 꽃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보여주시네요.
<9시 뉴스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작품입니다.
1970년의 전태일과 오늘의 장그래가 어깨동무를 했습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연작입니다. 한평생 노동을 하며 고단하게 살아오신 우리 이웃 어르신들의 모습이 거의 실물 크기로 화폭에 담겨 있더군요.
1980년대 목판화 작품도 감상했습니다. 너무 날카롭지도 않고 너무 둔탁하지도 않은 목판화 칼자국의 느낌이 좋습니다.
<캔버스 위에 지폐의 재, 촛불 그을음>이라는 작품입니다.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이처럼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들도 많이 있었지요.
영상 작품을 감상하는 더불어삶 회원들의 모습.
전시회장을 찾은 한 무리의 사람들. 외국인도 있었답니다.
최호철 화백이 그린 1970년 청계고가의 모습입니다.
영정 부분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관람객이 자기 모습을 비춰보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전시장 2층으로 올라가니 '전태일 다리'에 새겨진 글자들을 탁본으로 제작한 작품들이 보였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작은 반신상도 만날 수 있었고요...
전시회의 취지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소선 어머니의 대지에 꽃을 피우려는 우리들의 마음"이라는 문구가 좋네요.
관람이 끝나고 몇몇 회원들의 기념촬영 후, 15분쯤 걸어서 서울극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관람한 영화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자들의 섬>이었습니다.
영화 <그림자들의 섬>을 보면서 우리는 조선소가 어떤 곳인지, 조선소에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어떻게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최소한의 권익 확보를 위해 싸웠는지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다음에도 알찬 모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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