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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유성기업 농성장 지지방문(7월 16일)

by 더불어삶 2016. 7. 20.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토요일, 더불어삶 회원들은 양재동 현대차 앞에서 농성 중인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방문하여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원래는 도시락을 준비해 가려고 하였으나, 날씨를 고려해 근처 식당으로 가서 한끼 식사를 책임져 드리기로 했습니다. 더위와 장마로 고생하시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 메뉴는 추어탕으로 정했습니다.


(너무 맛있게 음식을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없습니다. 다 비워진 그릇들 보이시죠?).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시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 농성장으로 가서,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삶 회원들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에, 멀리 춘천에서 한림대와 강원대 학생들이 찾아왔더군요. 그래서 다 같이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공작 실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림대 학생들이 유성기업 관련 자료를 찾을 때 더불어삶 홈페이지를 참고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현재 현대차 앞 농성장은 유성기업 올빼미(해고노동자), 민주노총 충북/충남지부, 아산/영동공장 노동자들이 교대로 지키고 계신다고 합니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아산공장 조합원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서 현황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이없는 일은 경찰과 구청의 농성 방해와 괴롭힘이 계속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초구청 건설관리과 직원들이 세 차례에 걸쳐 상여, 농성시설, 심지어 비닐과 깔판까지 '불법적치물'이라는 핑계를 대며 앗아갔다고 합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비가 내렸는데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위를 대충 가릴 수 있는 비닐과 바닥 깔개만 있었습니다. 그나마도 경찰과 실랑이 끝에 겨우 반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 모로 피곤한 환경에서도 유성 조합원들은 여유 있는 태도로 방문객을 맞아 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모여서 유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앞으로도 지원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농성장 방문을 마친 더불어삶 회원들은 그날 서강대 근처에서 열린 <다시, 구럼비>라는 행사에도 참가했습니다. 강정 해군기지가 얼마 전 완공됐다는 불행한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평화운동을 해 나가는 제주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간 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참여하셨던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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