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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 물가, 임금, 통화, 그리고 미국의 중국 견제

by 더불어삶 2023. 2. 9.

 

   물가, 임금, 통화, 그리고 미국의 중국 견제   

 

 

📈  세계 경제, 내년에 2.9% 성장할까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중국의 방역 완화 등에 따른 기대를 반영,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p 상향해 2.9%로 조정했어요. 그런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3개월 전보다 0.3%p 내려서 1.7%로 수정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IMF와 달리,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많이 나죠. 

📢한 마디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

 

💸 미 연준, "앞으로 금리 인상 두어 번 더"

미국 연준(Fed)이 1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어요. 이른바 베이비스텝.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다음번에 0.25%p를 추가 인상한 뒤 금리 인상을 종료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수치가 좋게 나왔어요.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51만 7000명으로 전달보다 크게 늘었고, 실업률도 3.4%로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실질임금은 낮아지는 거죠.

 

💰최저임금을 물가에 연동시킨다? 

미국 뉴욕주의 캐시 호컬 주지사가 신년연설에서 주민들의 생활고 완화를 위해 최저임금을 물가에 연동시켜 자동 인상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어요.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상품 및 서비스 구입비가 급증하고 있으니 최저임금을 소비자물가상승률만큼 자동 인상하자는 겁니다. 이것은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미국 민주당 소속 제시카 라모스 주상원의원이 몇 년 전부터 비슷한 법안을 추진했는데 통과시키진 못했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기에 당연히 나올 법한 제안이라고 생각됩니다. 

 

🍔 제동 걸린 패스트푸드 노동자 임금 인상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일명 <신속한 회복법Fast Recovery Act>에 제동이 걸렸네요. 이 법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을 올해 22달러로 올리고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준하는 비율(3.5% 이하)로 인상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법에 반대하는 패스트푸드 및 프랜차이즈 사업주들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법원에 진정을 넣은 결과, 법원은 법 시행을 일단 중지하고 2024년 주민투표에 부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저임금 시간제 노동자들에게 환영받았던 법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유럽은 파업과 시위의 연속!

지난 1일 영국에서는 교사, 공무원, 기관사 등 최대 50만 명의 동시다발 파업으로 학교가 문을 닫고 기차가 멈췄어요. 이어 6일에는 대규모 의료 파업이 있었고요. 임금 인상이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못 따라가니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거죠. 

독일에서는 지난달 말 공항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달 들어서는 함부르크 지하철 노동자들과 우체국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전국의 주유소의 3/4이 문을 닫는 파업을 벌였고, 프랑스에서도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중국,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 되다

중국이 독일과 한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 신에너지차 수출량이 120%나 급증했어요. 그런데 중국의 전기차 수출 가운데 절반 가량은 미국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라고 합니다. 

📢수출 1위는 일본이고, 한국은 6위를 차지했어요.

 

🗽 미국, 일본과 네덜란드 줄세우기에 성공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과 네덜란드 관리들이 미국 워싱턴DC에 모여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논의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이 합의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일본의 니콘과 도쿄일렉트론 등이 중국에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판매하지 못하게 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1조 위안(약 183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법을 준비 중이라고 해요.

 

🖌 제프리 삭스 "중국 견제는 헛된 시도"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교수 제프리 삭스가 헤럴드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헛된 시도를 하기보다 중국과 협력·협상·무역 그리고 경제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는 "지금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도 아니고, 미국과 중국으로 나뉜 세계도 아니고, 이미 다극화된 세계에 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새로운 세계 경제New World Economy'가 올 거라고 전망했어요.

 

💴 일본의 임금 인상 캠페인

일본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임금 인상"을 기업에 주문(압박?)했어요.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경제를 활성화하고 역대급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임금 인상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클로 운영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연봉 40% 인상방침을 밝혔고요,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어요. 기업들의 임금 인상 움직임은 비정규직으로도 확산되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시간제 노동자의 임금도 인상된다고 합니다.

📢한국 정부는 임금 덜 받고 더 장시간 일하는 방향의 '노동개혁'을 하겠다는데, 음...

 

🔖 파키스탄과 러시아, 결제는 뭘로 할까?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파키스탄이 오는 3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필요 원유량의 35%가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의 니콜라이 슐기노프 에너지부 장관은 "조건이 충족되면 3월 이후 러시아는 에너지가 절실한 파키스탄에 원유를 수출할 것"이라며 양측은 우호국의 통화(currenty of friendly countries)로 결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호국의 통화란... 중국 위안화일 것 같은데요?

 

💸 브라질-아르헨티나 '공동 통화' 구상

남미의 두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양국 간 교역에 사용할 '공동 통화'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양국의 대통령이 정당회담을 진행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힌 구상인데요, 국내 거래에서는 지금처럼 헤알과 페소를 사용하고 두 나라 사이의 국제 거래에만 공동 통화를 사용하겠다고 해요. 이 구상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많아요. 

📢달러 없는 교역이라... 당장 실현되진 않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점점 자주 나올 것 같네요.

 

※ 이상은 2023년 2월 2주차 <더불어레터> 내용 중 해외소식입니다. 구독 링크는 맨 아래에 '구독하러 가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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