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흔들려요 - 인상적인 장면들
▶️ "나는 매일 밤 왜 모든 나라가 그들의 무역 결제를 달러에 기초해야 하는지 자문한다."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했던 연설의 일부입니다. 이 말처럼,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통화를 사용하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요.
▶️ 중국과 브라질은 정상회담 전에 이미, 양국간 교역에서 달러를 사용하지 않고 위안과 헤알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어요. 게다가 결제망도 바꾸기로 했어요. 달러 결제망인 SWIFT(스위프트)가 아닌 중국에서 개발한 CIPS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겠다고 해요.
▶️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간 원유 등 에너지 거래에서 위안화 또는 루블화를 사용하기로 공식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앞으로 중국만이 아니라 다수 나라와의 에너지 거래에서 상대국 통화를 사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 프랑스가 중국과 LNG를 거래하면서 처음으로 위안화를 사용했어요. 중국 국영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프랑스 토탈에너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산 LNG 6만6000톤을 매입하면서 위안화로 결제한 건데요. 에너지 거래를 달러로만 하던 관행이 끝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알고 보니... 인도 기업들은 전부터 러시아 원유를 달러 아닌 화폐(UAE 더햄)로 구매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루블화로 구입한다고 하네요. 지난달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어요. 그밖에 러시아와 인도는 금에 기반한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 케냐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케냐 실링으로 석유를 구입한다는 협정을 체결했어요. 케냐가 달러 위기와 에너지난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내린 결단입니다.
▶️ 사우디도 중국과 위안화로 석유 거래를 '고려'하고 있어요🤔. 만약 사우디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과 위안화 결제에 합의하면 '페트로 달러' 체제에는 큰 타격이 되겠지요.
▶️ 아시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여요. 지난달 개최된 ASEAN+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서구 화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논의가 이뤄졌어요. '달러. 유로, 엔, 영국 파운드' 의존도를 줄이고⬇️ 역내 화폐(Local Currency Transaction)를 사용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 미국 정부도 달러💲 패권의 균열을 느끼고 있겠지요? 옐런 미 재무장관은 16일 CNN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달러의 역할과 관련된 금융제재를 사용할 때 결국 달러 패권의 기반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인정했네요. 그러면서도 옐런은 "튼튼하고 투명한 금융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달러화의 국제 통화 지위가 "더 이상 당연하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어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분열되면서 '기축통화' 달러화의 위상이 위협받게 될 거라는 전망을 얘기한 걸로 보입니다.
해외의 다양한 경제 소식들
▶️ 미국 국채 디폴트 가능성? 설마?
- 미국 제1의 은행으로 불리는 JP모건에서 미국 국채가 기술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어요. 미 국고의 가용자원이 8월 중순이면 바닥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 미국 은행들, 계속 불안불안
미국 연준이 SVB 사태 이후 은행들에게 긴급 대출한 금액이 1천439억 달러(약 191조원)에 달한다고 해요. 은행권의 자금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월가의 보너스를 계산했더니
지난해 미국 월가의 보너스가 줄었다는 뉴스 보셨나요? 그래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 계산하면 월가의 보너스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29퍼센트나 높았다고 합니다.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분석에 따르면 월가의 보너스는 일반 노동자의 임금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어요. 만약 1985년 이후 월가의 보너스 인상과 동일한 속도로 노동자 최저임금이 상승했다면 현재 미국의 최저임금은 42.37달러가 되어 있을 거라고 하네요.
▶️ 프랑스🇫🇷 라이더, 최저임금 보장받는다
프랑스의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 FNAE는 음식 배달플랫폼에서 일하는 라이더들에게 최소 11.75유로(약 1만7000원)의 시급을 보장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어요. 라이더의 노동시간 1시간당 최소 11.75유로를 받기로 했는데요, 이것은 프랑스의 2023년 최저임금인 11.27유로보다 약간 높은 액수입니다. 아쉽게도 노동시간을 계산할 때 콜을 기다리는 대기시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
세계 리튬 매장량 1위 국가인 칠레가 리튬산업 국유화를 선언했어요.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20일 TV 연설에서 "리튬 생산을 담당하는 국유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고, 입법 절차는 아직 남아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멕시코가 리튬을 국유화한 바 있어요.
▶️ 튀르키예, 통크게 '무료 가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한달간 모든 가정에 가스를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어요. 3년 전에 말견된 해저 천연가스 유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시작했거든요. 튀르키예 정부는 한달간 각 가정에 가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후 1년간은 일정량을 무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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