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소식179

9월 책읽기 모임 - Q&A, ‘위안부’ 문제와 식민지 지배 책임 이번달 책읽기 모임은 예고한 대로 '위안부' 문제를 다뤘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꼭 한번쯤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입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 협상 타결을 발표한 이후 더불어삶에서도 소녀상을 방문해 그곳을 지키는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지요. 이날은 오랜만에 참석한 인천 쪽 회원들이 계셔서 더 반가웠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미처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내용 발제가 있었습니다. 은 원래 일본에서 발간된 책을 번역한 것으로, 24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어판 서문에 나온 대로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무엇보다 일본에 의한 조선 식민지 지배의 역사에 기인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의문점'들을 풀어 나갑니다. 다시 말하자면 조선인 '위안부.. 2016. 9. 27.
뮤지컬 '화순 1946' 단체관람(9월 8일) 9월 8일 저녁, 더불어삶 회원들은 광화문 북측광장으로 걸어갔습니다. 특별 무료공연으로 공개되는 뮤지컬 을 관람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극단 '경험과상상'에서 선보인 뮤지컬 은 해방 후인 1946년 화순탄광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대학로 등의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면서 "한국판 레미제라블", "절망에 무릎 꿇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원래 비가 온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날씨는 좋았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부풀어 광화문광장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뮤지컬 '화순 1946'이 시작됩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화순의 탄광노동자들은 일제로부터 갖은 핍박에 시달리며 힘겹.. 2016. 9. 11.
<유성기업 농성장에 샌드위치 도시락을 배달하자!> - 후기 후기 는 더불어삶이 준비한 또 하나의 연대 행사였습니다. 동료를 잃고 노숙농성 중이신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상황을 알리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는 의도에서 마련했습니다. 사실은 위의 포스터를 만들고 나서 행사 준비가 한창일 때, 한광호 열사 유족이신 국석호 조합원께서 단식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단식농성을 하시는 분이 있는 곳에 먹을거리를 가지고 연대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도 잠시 했지요. 하지만 농성장을 지키시는 다른 분들은 식사를 하고 힘을 내셔야 하니,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되 샌드위치는 조용히 전달해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단식까지 하는 분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요. 더불어삶 회원들 역시 그 소식을 듣고 분노와 안타까움에 젖었습니다. 그래서 유성기업 노조파괴의 실상을 알.. 2016. 9. 2.
사드배치 반대 범국민대회 참가(8월 14일) 사드배치 반대 범국민대회 참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일요일 저녁, 더불어삶은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집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집회에 참여하기에 앞서, 더불어삶 회원들은 8월 28일에 진행될 행사를 알리는 유인물을 주변 시민들께 나눠드렸습니다! (http://livewithall.tistory.com/200) 이것은 앞면에 유성기업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리고, 뒷면에 행사 홍보 포스터가 들어간 유인물입니다. 그리고 7시부터 시작된 사드반대 범국민대회. 학생, 어르신, 노동자, 그리고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사드배치가 한반도 평화를 크게 위협하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경하신 성주 군민분들께서 평화를 위.. 2016. 8. 15.
7월 책읽기 모임 - <MB의 비용> 더불어삶의 7월 책읽기 모임 후기입니다. 이달의 책은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에서 펴낸 이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책의 핵심 내용을 PPT로 준비해서 나눴습니다. 책을 다 읽어오지 않아도 많은 걸 배우고 함께 토론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삶 책읽기 모임의 중요한 장점입니다^^;; 이날은 책 내용 가운데 4대강, 기업비리, 자원외교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사자방이니 뭐니 해서 다들 안다고 생각하는 주제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이 어떤 식으로 탕진됐는지 조목조목 짚어보니 기가 막힙니다. 낭비된 금액은 천문학적이고, 그 손실과 비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와 관료들은 국민을 기만했으면서도 누구 하나 제대로 처벌당하지 않았습니다. 발제자가 준비한 PPT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 2016. 8. 1.
유성기업 농성장 지지방문(7월 16일)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16일 토요일, 더불어삶 회원들은 양재동 현대차 앞에서 농성 중인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방문하여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원래는 도시락을 준비해 가려고 하였으나, 날씨를 고려해 근처 식당으로 가서 한끼 식사를 책임져 드리기로 했습니다. 더위와 장마로 고생하시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 메뉴는 추어탕으로 정했습니다. (너무 맛있게 음식을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없습니다. 다 비워진 그릇들 보이시죠?).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시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 농성장으로 가서,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삶 회원들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에, 멀리 춘천에서 한림대와 강원대 학생들이 찾아왔더군요. 그래서 다 같이 유성기업의 노조.. 2016. 7. 20.
6월 정기모임 - <남북정상회담 600일>과 <냉전의 추억> 이번 달에는 한 회원의 제안으로, 평소에 자주 다루지 못했던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그 주제는 바로 '평화와 통일'입니다. 토요일 오후, 더불어삶 회원들이 어김없이 모여 주셨고... 첫 번째 순서로 6.15 16주년을 맞아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감격과 의의를 돌아봤습니다. (최원기, 정창현)이라는 책의 일부를 요약해서 사진과 함께 살펴봤지요. 이날 참석하신 회원들 중에는 당시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있었고,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금강산에 다녀왔던 분도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2000년 6월 15일에 발표된 6.15남북공동선언문 전문을 함께 읽어보면서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160625 from livewithall ▶▶▶파일 내려받기 다음으로는 .. 2016. 6. 28.
구의역 추모공간 방문(6월 18일) 2호선 구의역 추모공간 방문 -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19세 김군을 추모하며 6월 18일 토요일. 조금 늦었지만 2016년 5월 28일 근무중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습니다. 스크린도어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습니다. 열아홉살, 젊고 꿈 많은 청년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글과 그를 죽음으로 몰아낸 사회 구조와 집단을 비판하는 내용들이 보였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더불어삶 회원들도 김군을 추모하며 정성스레 포스트잇에 글을 적고 스크린도어 빈 공간에 붙였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다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김군.. 김군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은 그의 생.. 2016. 6. 19.
[인터뷰]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홍종인 전 지회장(16.05.31) by 더불어삶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홍종인 전 지회장 인터뷰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열사가 유성기업의 노조파괴로 인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운명하신지 80일이 넘었습니다. 1년을 이틀 앞두고 며칠 전 363일만에 고공농성을 마무리하는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문제처럼 현대차의 개입이 자료를 통해 명확히 드러났으나 사측과 국가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노동자들의 내면을 파괴하는 노조파괴 공작으로 노동자들과 그 가족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현대차와 유성기업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성기업에서 노조파괴 공작이 진행되던 2011년부터 노조파괴에 맞서며 얼마 전까지 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 지회장으로 활동했던 홍종인 전 지회장을 만나 유성기업.. 2016. 6. 10.